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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슬람 성월이자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에 금식 규정을 어기고 낮에 식사하면 어떻게 될까?
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벵쿨루에서 공무원 4명이 라마단(금식월) 기간에 음식을 먹다 적발돼 경찰에 체포됐다고 안타라통신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.
남(南)수마트라주 벵쿨루경찰서의 카이룰 살레 서장은 4일 라마단 일제 단속 중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이슬람교도 공무원 3명과 비 이슬람 신자 공무원 1명을 적발, 체포했다고 말했다.
그는 체포된 공무원들에게 일단 서면징계서를 발부하고 석방했다며 이 징계의 시행 여부는 소속 기관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.
경찰의 라마단 금식 일제 단속은 아흐마드 하네디 벵쿨루 시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.
그는 라마단 첫날 시 공무원들에게 금식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하고, 금식을 어기는 공무원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100만 루피아(약 120달러)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.
카이룰 서장은 공무원들은 이슬람교도가 아니라 하더라도 라마단 기간 금식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라마단이 끝날 때까지 공무원 금식위반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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